▲ 단양지역이 운동 선수들의 전지 훈련지로 인기를 끌면서 전국 규모 체육대회 유치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2탁구국가대표 후보 동계 합숙 훈련 장면. 단양군청 제공  
 

단양지역이 운동 선수들의 전지 훈련지로 인기를 끌면서 전국 규모 체육대회 유치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단양에는 전지훈련 18회 234명이, 각종 체육대회 28회 2만 2390명의 선수들이 찾았다. 종목은 탁구와 수영(15회)이 주를 이뤘고, 선수단 중에서는 한 달 간의 장기 훈련과 44명의 선수를 파견한 팀도 있었다.

이처럼 전지 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 곳에 모여 있는 체육시설, 저렴한 시설 사용료, 충분한 숙박시설과 식당 등 훈련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단양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비결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단양에서 훈련하는 학생 선수들에게는 온달관광지 등 문화지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지 훈련지로서의 인기는 전국 규모 대회 유치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해 제23회 한국장년연맹회장배 전국장년족구대회를 비롯해 총 28개 대회, 2만2390명을 유치했다. 제11회 전국여성체육대회에는 무려 4500명이 찾는 등 전국 대회 유치로 단양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군 관계자는 “올해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전지 훈련과 전국 대회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전지 훈련, 전국대회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